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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제환유(2.57)가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17일 KIA와 홈 경기에서 5이닝 2안타 무실점의 쾌투를 보여준 제환유는 삼진은 없었지만 2안타만을 허용하는 안정감을 보여준바 있다. 다만 최민석과 비슷한 타입의 투수라는게 문제가 될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헤이수스 상대로 강승호의 솔로 홈런 포함 8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타격감 자체는 살아 있는 편이다. 그러나 KT의 불펜 상대로 단 1점도 올리지 못한건 역전의 후유증이 너무 컸기 때문일 것이다. 4.2이닝동안 8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고효준을 대체할 투수가 없다는게 너무나 아쉽다.

KT는 패트릭 머피(1승 1패 2.03)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7일 키움 원정에서 5.2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머피는 괜히 6회까지 밀어부친 경향이 없지 않다. 즉, 5이닝은 확실히 막아주는 투수라는 점이 강점이자 단점인 투수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두산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황재균의 그랜드슬램 포함 13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그야말로 도깨비 타선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다만 대폭발의 흐름을 이어갈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일듯.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은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연승을 거두는 동안 두산의 강점은 후반 집중력이었다. 그러나 전날 그게 반대로 넘어갔다는건 두산에게 매우 치명적인 부분. 제환유의 피칭 스타일은 최민석의 그것과 닮아있고 이는 KT 상대로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수 있다. 게다가 머피는 어쨌든 5이닝은 잘 막을수 있고 전날 두산은 불펜이 무너진 후유증이 크다. 선발에서 앞선 KT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예상 스코어 7:4 KT 승리

승1패 : KT 승리

핸디 : KT 승리

언더 오버 : 오버

5이닝 승패 : KT 승리

삼성은 이승현(4승 8패 4.75)이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17일 롯데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이승현은 좌완에 약한 롯데를 완벽히 봉쇄한 바 있다. 최근 홈경기 투구는 기복이 있는 편인데 6월 29일 키움 원정의 1.1이닝 3실점 패배를 갚아줄 찬스일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하영민을 공략하면서 디아즈의 2점 홈런 포함 8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완벽 부활을 해냈다는게 고무적이다. 다만 키움의 불펜 상대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아쉬움은 있다. 4.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은 오래간만에 제 몫을 해낸것 같다.

키움은 정현우(2승 6패 5.26)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17일 KT와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정현우는 역시 홈에선 잘 던지는 투수임을 증명해 보였다. 반면 원정에서 매우 약한 투수이기 때문에 기대를 버리는게 좋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양창섭 상대로 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키움의 타선은 주중 시리즈의 호조가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다. 최주환을 휴식차 빼준건 완벽하게 잘못된 선택이라고 해도 좋을 레벨. 그래도 불펜의 4이닝 무실점이 위안은 될수 있어 보인다.

전날 삼성의 타선은 홈에서 완벽하게 부활한 반면 키움의 타선은 주중 시리즈의 호조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다른 투수도 아닌 양창섭에게 막혀버렸다는건 이번 시리즈 내내 문제가 되기에 충분한 요소. 물론 이승현이 이전 키움 원정에서 부진하긴 했지만 홈이라면 이야기는 다르고 전날 키움의 타선은 삼성의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다. 선발에서 앞선 삼성이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예상 스코어 8:4 삼성 승리

승1패 : 삼성 승리

핸디 : 삼성 승리

언더 오버 : 오버

5이닝 승패 : 삼성 승리

NC는 김녹원(1승 3패 7.07)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7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의 투구로 데뷔 승리를 거둔 김녹원은 앞선 경기의 부진을 멋지게 이겨낸바 있다. 롯데 상대로 7월 31일 원정에서 1.1이닝 5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복수전이 되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박세웅을 공략하면서 7점을 올린 NC의 타선은 홈에서 살아난 화력이 무서울 정도다. 특히 몰아치기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중. 4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뭔가 외줄타기를 하는 느낌이다.

롯데는 알렉 감보아(7승 4패 2.38)를 내세워 연패 저지를 노린다. 17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아쉬운 투구를 보여준 감보아는 또 스피드 야구에 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NC 상대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이 나와줘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신민혁과 류진욱 상대로 유강남의 솔로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화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문제는 계속 중후반의 타격이 좋지 않다는 점일듯. 2.1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윤성빈에게 열심히 경험치를 먹이고 있는 중이다.

롯데의 연패 탈출 희망은 허무하게 저 멀리 사라져 버렸다. 또다시 리드를 하던 경기를 날려버린 후유증은 엄청날듯. 일단 선발에선 어찌됐든 감보아를 앞세운 롯데가 우위에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김녹원은 직전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었고 감보아는 NC 상대로 묘하게 고전하는 변수가 있는 편. 게다가 롯데는 언제나 그렇듯 불펜 이슈가 있다. 그러나 전날 막판에 NC의 불펜은 흔들렸고 김녹원에게 2경기 연속 호투를 기대하긴 조금 어렵다. 선발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예상 스코어 7:6 롯데 승리

승1패 : 1

핸디 : NC 승리

언더 오버 : 오버

5이닝 승패 : 롯데 승리

KIA는 제임스 네일(7승 2패 2.15)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17일 두산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네일은 최근 3경기에서 20이닝 무실점이라는 엄청난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최근 원정에 비해 홈 경기 투구가 아쉽다는 변수가 있는데 LG 상대로 7월 22일 홈에서 7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는게 걸린다. 전날 경기에서 송승기와 최채흥 상대로 오선우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에 그친 KIA의 타선은 주중 시리즈의 흐름을 전혀 이어가지 못했다. 3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위즈덤의 병살타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올라오는 족족 무너지면서 7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백기를 드는게 나을것 같다.

LG는 임찬규(10승 3패 2.69)가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17일 SSG 원정에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임찬규는 8월 들어서 대단히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원정에서도 흔들림 없는 투구를 하고 있는데 4월 27일 KIA 원정의 6이닝 3실점 패배를 갚아줄수 있는 찬스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KIA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3발 포함 14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최근의 호조 흐름을 멋지게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현재의 타격감이라면 이번 시리즈 내내 호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편.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불펜은 승리조의 휴식이 반갑다.

지금의 KIA는 경기의 흐름이 끊겨도 너무나 끊기는 편이다. 특히 전날 위즈덤의 병살타는 안되는 팀의 전형. 게다가 임찬규는 봄에 비해 지금의 투구가 더 좋고 LG의 불펜 역시 안정적이다. 네일의 투구는 강력하지만 이번 시즌 제일 고전시키고 있는게 바로 LG고 무엇보다 불펜을 신뢰할수 없다. 전력에서 앞선 LG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예상 스코어 5:3 LG 승리

승1패 : LG 승리

핸디 : LG 승리

언더 오버 : 언더

5이닝 승패 : 무

한화는 황준서(1승 6패 5.45)를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선다. 1군 복귀전이었던 17일 NC 원정에서 1.2이닝 7실점 패배를 당한 황준서는 전혀 발전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그나마 홈이라는게 잇점이긴 하겠지만 지금의 황준서가 5이닝을 버티는건 어불성설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최민준과 SSG의 불펜 공략에 실패하면서 6안타 완봉패를 당한 한화의 타선은 빈말로도 타격이 좋다는 말을 하긴 힘들어 보인다. 홈 경기의 타격 기복이 심해도 너무 심한데 중심 타선의 부진 역시 여기에 한 몫 하는 중. 3이닝을 잘 버티다가 11회에 결승점을 허용한 불펜은 안정감이 많이 떨어진다.

SSG는 미치 화이트(7승 3패 2.84) 카드로 4연승에 도전한다. 15일 LG와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화이트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7월 27일 한화 원정에서 6이닝 2실점 투구를 해냈는데 한화에게 워낙 강한 투수인지라 호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전날 경기에서 폰세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11회초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올린 1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SSG의 타선은 역시 폰세의 벽을 넘지 못한게 아쉬움이 있는 편이다. 그래도 12회에 보여준 집중력은 대단히 훌륭했다. 5.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은 최강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11회 완봉패. 원정에서 막히기 시작한 한화의 타선은 홈에서 그 방점을 찍어버렸다. 이번 경기 역시 화이트 공략은 쉽지 않을듯. 반면 황준서는 현재 선발로서 기대를 가지기에 너무나 힘든 투수인게 현실이고 한화의 불펜 역시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다. SSG는 다득점 경기에서 불펜이 흔들리긴 하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SSG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예상 스코어 9:4 SSG 승리

승1패 : SSG 승리

핸디 : SSG 승리

언더 오버 : 오버

5이닝 승패 : SSG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