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야픽 주서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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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라
2025-08-14 17:01:05
4 3 3

*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인 만큼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롯데(카와무라 토키토) vs 햄(후쿠시마 렌)


1군보다는 2군이 좀더 익숙한 두 투수의 맞대결입니다. 카와무라는 22년을 마지막으로 부상 여파로 수술도 받고 자취를 감췄다가 3년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릅니다. 올해 2군 성적은 14경기 13선발 4승 4패 ERA 3.00. 콜업 직전 등판이었던 8월 5일 닛폰햄 2군 상대로 8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올라왔네요. 최고 140 중후반의 직구에 커브, 슬라이더, 포크를 섞어 던집니다. 후쿠시마는 올해 1군 등판은 한 번 있었고 홈에서 5이닝 1실점 승리를 따냈습니다. 큰 키에서 내리꽂는 최고 150 중반의 직구가 주무기인 투수. 역시 콜업 직전 등판이었던 8월 6일 롯데 2군 상대로 6 2/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올라왔습니다.




구위만 놓고 보면 후쿠시마의 압승. 카와무라는 수술 전에도 1군 추격조&패전조로 주로 뛰었고 가끔 땜빵선발로 나왔다가 선발로테 들어간 22년에 4경기만 나오고 수술로 시즌아웃 됐는데, 2군 경기 영상을 보면 드라마틱하게 공이 좋아졌다거나 하지는 않더라구요. 선수 본인도 햄 타선의 일발장타를 경계하는 인터뷰를 했는데 어제 타네이치의 속구를 본 햄 타자들이 오늘 카와무라를 공략하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아요. 후쿠시마는 파이어볼러에게 따라붙는 제구불안과 단조로운 구종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다른 팀 가면 충분히 1군에 들어가고도 남을 텐데 햄 선발진이 워낙 빵빵하다보니...한 달 만에 다시 홈 경기 선발 등판인데 지난 등판에서도 구위는 짱짱했지만 사사구가 발목을 잡을 뻔 했습니다. 2군에서도 경기마다 2~3개의 사사구는 기본적으로 적립을 하는 투수라 한번 꼬이면 대량실점의 가능성을 안고 간다고 봐야 하겠죠.




개인적으로 오늘 햄 타선이 침체된 사이클을 끌어올릴 수 있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번주까지 범위를 좀 넓혀보면 다카하시-이마이-아리하라-모이넬로-오제키-타네이치한테 6경기 동안 단 6점만 뽑아냈는데 오제키를 제외하면 150은 손쉽게 던지며 고점이 상당한 투수들이었어요. 오제키는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모이넬로 뒤에 나와서 그런지 햄 타자들한테 출루허용도 많았고 불안불안했구요. 반면 카와무라는 네임밸류도 그렇지만 구위도 언급한 투수들에 비할 바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압도적인 화력을 선보이며 햄이 의외로 쉽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후쿠시마 역시 깔끔한 투구를 기대하긴 좀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다득점 양상의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햄 승&마핸&오버






소뱅(오츠 료스케) vs 세이부(다카하시 코나)


저번달에 오츠와 스미다의 매치업에서 이건 도저히 소뱅 승을 갈 수 없다 선언하고 세이부 마핸 찍었다 산화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오츠가 그 이후로 롯데전에서도 6이닝 2실점 승리를 따내면서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피안타가 많고 FIP도 5점대에 육박(4.87)하며 본인 ERA랑 2점 넘게 차이가 나는 투수를 상수로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세이부 타선도 전반기 막판~8월 초 한창 저점일 때보다는 어느정도 반등한 느낌이구요.




다카하시는 커리어로우였던 작년을 제외하고는 소뱅 상대로 괜찮았습니다. 올해는 1승 1패 ERA 4.91인데 홈에서는 5이닝 무실점 승, 원정에선 6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네요. 작년에 비해 직구 커맨드랑 구위가 올라오면서 좀 나아졌고 매 등판마다 퀄스는 기대할만하지만 딱 거기까지. 한때 세이부 1선발이었던 그 시절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등판할 때마다 꾸준히 실점을 허용하고 있고 잊을만 하면 피홈런도 나오고 있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소뱅이 지금 말도 안 되는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심지어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인 슈토를 무릎 관리 차원에서 7월 31일부터 좀 빼 주고 있는데도 빼준 경기를 다 잡아냈어요. 최근 한 달 승률이 무려 9할입니다(19승 1무 2패). 사이클이 한껏 올라온 타선을 코나가 무실점으로 막을 일은 솔직히 없다고 생각해요. 오츠 역시 저번 등판에선 네빈에게 맞은 피홈런을 제외하면 실점 허용 없이 6이닝 1실점 승리투수가 됐지만 등판을 거듭할수록 상대 타자들에게 피안타를 점점 허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 상당히 좀 불안하다고 느껴집니다. 후지이-마츠모토-스기야마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세이부가 공략하기는 매우 힘들겠지만, 6회 전에 서로 2~3점씩 뽑을 가능성은 충분한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윈젠터-카이노-야마다-타이라의 필승조만큼은 꿀리지 않는 세이부라 접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승리는 최근 흐름이 압도적인 소뱅이 따내지 않을까요? 


소뱅 승&오버(승1패 1)




금칰(후지이 마사루) vs 물소(타지마 다이키)


주사위형 투수끼리 또 만났습니다. 지난 맞대결에서 후지이는 8이닝 무실점, 타지마는 완봉승을 따내면서 1대0 오릭스의 승리로 끝났고, 한 달여 만에 다시 교세라돔에서 맞대결을 벌이네요. 둘 다 상대전에 강점이 있고(타지마 올해 라쿠텐전 4전 2승 ERA 1.08 / 후지이 올해 오릭스전 2전 1승 ERA 1.20) 투수친화구장인 교세라돔인 만큼 오늘도 투수전이 펼쳐질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타지마의 직전 등판도 8월 5일 라쿠텐전이었는데, 6 1/3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긴 했지만 6피안타 2사사구를 허용하며 7회까지 다 마무리 못 하고 내려갔어요. 물론 올해 교세라돔 라쿠텐전에선 전승이라는 기분 좋은 징크스가 있긴 하지만 완봉승을 따내기 전 홈 라쿠텐전에선 5회도 못 채우고 내려갔습니다. 반면 후지이는 불안불안한 투구내용을 보이다 소뱅한테 난타당하고 2군에서 좀 쉬다가 복귀했습니다. 올해 로테이션을 거르거나 등판간격이 벌어질 때는 호투하고, 다시 정상적인 간격으로 올라오면 맞아나가고 있는데 한 턴 거르고 올라온 만큼 뽀록투호투를 기대해 볼 법 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라쿠텐의 3용타(보이트, 곤잘레스, 폴랑코) 승부수가 후반기에 나름 잘 통하고 있는데 좌투수인 타지마를 상대로 상당한 위압감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제 세이브 상황에서 노리모토 대신 후지히라가 올라왔는데, 미키 감독도 노리모토를 당분간 마무리에서 배제한 듯한 기용을 보였기에 오늘까지는 가동이 가능한 니시가키-니시구치-후지히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경기 후반부를 잘 막아주기를 바라며


라쿠텐 승





이양반은 니혼옵 소뱅옵 축으로 돌린다네요 요즘 먹죽좀 하던데 일야는 그래도 잘맞추는 양반이라 참고정도만 해보시길

댓글 3
  • 오늘 17:06
    정보 감사영
  • 가야
    오늘 17:19
    베팅다해버렸는데 ㅎ
  • 내가젖소
    오늘 17:40
    정보 추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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