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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이나 약팀이나 도찐개찐! (11월 4일 V-리그)

19:00 현대건설 vs 기업은행

현대건설은 직전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카리가 공격 성공률 25%를 기록하며 충격적인 셧아웃 패배를 당했습니다. 용병이 25%의 성공률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결국 시즌 초반부터 불안하던 부분이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모마와의 결별 이후 카리와 계약했을 때부터 우려가 많았는데, 현재로서는 그 불안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강성형 감독의 성향상 쉽게 교체를 결정하지 않고 끝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우승후보답지 않게 흔들리며 이미 세 번의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킨켈라의 기복이 심하고, 중앙 블로킹 라인도 불안하며, 세터 김하경의 경기 운영이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좋은 경기를 한 뒤 바로 실책이 나오는 등 경기 집중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팀 전체적으로 공격 밸런스가 무너져 있으며, 리시브 라인에서도 흔들림이 심한 편입니다.

이번 경기는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부진과 기업은행의 조직력 붕괴가 맞붙는 형태입니다. 카리의 무릎 상태가 변수이긴 하지만, 기업은행은 리시브 불안과 세터 불안정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홈 이점을 살리고 기본적인 수비 밸런스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현대건설 승 ]

카리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도, 기업은행의 불안한 리시브와 세터 라인은 현대건설의 리듬을 끊기 어렵습니다. 현대건설이 범실만 줄이면 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으며, 전체적인 팀 완성도에서 우세한 현대건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