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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의심장] 9/16 NPB

18:00 오릭스 vs 지바롯데 - 오릭스 승

지바롯데 입장에서 어제 경기에서의 연장 패배는 너무 아픈 결과일겁니다.

충분히 앞서가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음에도 결국 연장까지 가게 되긴 했지만 12회초 1사 1,2루 기회 마져 살리지 못한 채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고, 4시간 21분의 혈투를 펼쳤음에도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큰 문제는 라쿠텐 모바일 파크가 있는 센다이시와 교세라 돔이 있는 오사카시까지의 거리가 기차로 가도 4시간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너무 멀다는 점입니다.

어제 패배 과정에서 팀 내 가장 믿을 수 있는 셋업맨인 타카노 슈타에게 2이닝을 소화시키면서 당일 출전이 어려운데다

장거리 이동으로 인하여 대부분의 불펜들이 연투를 소화하게 되었다는 점도 엄청난 치명타입니다.

기무라 유토의 경우 패스트볼의 구속 및 스터프가 좋고 포크볼이라는 확실한 결정구를 토대로 존 안으로 우겨넣으며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유형이지만, 타자의 인,아웃 코스를 넘나들 수 있는 정교한 핀포인트 제구력은 아직 갖추지

못했기에 존을 좁혀서 받쳐놓고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오릭스 타선과의 상성이 그닥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타지마 다이키 입장에서 실투가 많이 발생되다보니 타구질 자체가 좋아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지난 소프트뱅크전은 선발

포수로 나왔던 와카츠키 켄야의 다소 아쉬운 포수리드가 컸었다고 보는 1인입니다.

전체적인 구질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히팅존을 좁히고 있는 타자의 입장을 알고 있음에도 투구탄착을 좁게 가져가는 식으로 인플레이 타구 유도에 초점을 맞췄다보니 게스히팅에 의하여 대량실점을 피하지 못했기 때문.

오릭스 투수진이 부진하고 있는 이유 역시 와카츠키 켄야의 문제가 크다고 보는 중이며, 타격에 특화되긴 했지만 국가대표인 모리 토모야가 선발 포수로 나오는 것이 투수 입장에서도 더욱 수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바롯데가 오늘 경기에서 극단적인 우타 플래튠으로 나선다면 오버를 1순위로, 사토 토시야부터 우에다 큐토, 야스다 히사노리, 후지오카 유다이 등 좌타자가 4명 이상 포진되어 있을시에는 오릭스 승을 1순위로 추천드립니다.